Notice


at the pain's close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디자이너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열망을 해소하기 위해 창작의 길을 걷는다.
무지하리만큼 순수한 이들은
고통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마주하고
누군가가 보내는 공감과 이해를 흡수하면
극한의 환희에 젖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제 발로 고통의 굴레로 들어간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믿으며
주어진 시간 안에 끝없이 기획하고 만든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신비를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감각을 곤두세운다.
열린 감각의 틈으로 수 없는 기대와 시선이 꽂혀 들지만
스스로가 세운 만족의 선에 미칠 때까지 타협은 없다.

여기 타협 없는 이들의 감각이 새로운 빛을 얻으려 모였다.
이곳은 누군가의 시선과 공감을 통해 형형의 빛이 펼쳐질 현장이다.
이곳의 모든 이가 은인이며, 증인이다.

종킴디자인스튜디오는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들이 겪어왔던 고통을 이야기해 왔다.
두 번의 전시를 통해 2022년 고립의 순간을 지나
2023년 상실의 시대를 저물게 하고,

마침내 세 번째,
찬란한 미지의 세계를 함께 나누기 위해 해방의 순간을 펼쳐두었다.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빛이 이곳에 있음을,
우리의 미련하고 사랑스러운 신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당신의 시선과 응원을 통해서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

2024년 가을,
종킴디자인스튜디오 일동.

▶ 장소 : DDP 아트홀
▶ 날짜 : 2024. 10. 17 ~ 27.
▶ 시간 : 10:00 ~ 19:00
▶ Supervisionㅣ주최•주관
DDP디자인론칭페어 @2024ddpdesignfair
종킴디자인스튜디오 @jongkimdesignstudio
저스트키딩 @jkdn_jkdn
*문의 : 02.6085.6914 / contact@jongkimdesign.com